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정말 주말에 누워서 먹기만 했더니

몸이 엄청나게 불어터져서 오늘 출근하려고 옷을 입는데

살을 욱여넣지 않으면, 안 들어가는 상황..

주말을 잘 보냈는데,

오늘 아침부터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새 차를 산다고 신났던 것도 잠시,

저는 검은색을 원했고, 남의 편은 그레이를 원했지요.

그래서 옥신각신하던 중 자동차 대리점 가서 그레이를 보고

그냥 남의 편 원하는 대로 해주자 마음을 먹었죠.

 그런데 딜러 분 말씀이 검은색이 중고차 가격도 더 잘 나오고,

차도 보름은 빨리 나온다고 하길래

그럼 검은색으로 하겠다고 혼자 결정을 내렸지요.

(제가 잘못했어요 알아요.)

남의 편이 조금 부아가 났는지,

앞으로 자기랑 상의하지 말라고 다다다다다다다다

그래서 제가 아 그럼 그냥 그레이로 할게!! 했더니

남의 편이 절대로 그레이 하지 마!! 절대!!!!

 for the world

절대로

 차가 딱 나왔을 때 블랙이어야 해!! 막 이러고 있다..

아침부터 카톡으로 혈전!

이럴 때 통화를 해서 싸우면 진짜 전화기를 집어던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앙다물고

문자로 "그만해!!", "너나 그만해!!"

한바탕 난리가 났지요.

 이게 차라리 나는 절대로 양보를 못해 이러는 거면

그래 이번에는 이렇게 하고, 다음에는 저렇게 하자 이러면 되는데

서로 절대 내가 원하는 거로 하지 마!!!!!!!!

이렇게 싸우고 앉아있으니 뭐 달래고 자시고 할 게 없네요.

 아 월요일 아침인데 참 슬프네요.

차고 나발이고 지구를 떠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