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월요일 출근을 마지막으로 오늘 첫 출근했답니다.

월요일 포스팅에 몸뚱이가 안 좋아서 골골거렸다고 썼는데,

정말 말 그대로 죽을 듯이 아파서 눈물이 주룩주룩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감기라고 하는데, 이노무 감기는 왜 낫질 않는가?!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하루 종일 땀을 쭉쭉 빼어도 왜 왜 왜?!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 낫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 보니 정말 큰 병이 있는 것일까?!

혼자 만 가지 생각을 하다, 어제 다른 병원으로 갔지요.

편도선염에 장염이라고 진단받고,

궁뎅이에 주사 맞고, 링거 따로 맞고 나니 우아아아 몸이 한 결 나아졌답니다.

이 소식을 걱정해준 가족, 친지, 친구 여러분들께 어서어서 알렸더니

been there done that

다 겪어봤어, 내가 다 알지

"야야, 장염? 나 많이 겪어봤잖아! 물을 일단 끓여 먹어야 해."

"아무것도 먹지 마, 아무것도 먹지 마!! 장염에는 일단 쫄쫄 굶어야 해."

네.. 걱정과 조언 감사합니다만,

의사 선생님께서 이미 다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참 '내가 알지, 잘 알아!' 이런 말 많이 하는데요,

자주 하면 안 되겠더군요

약간 재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 순식간이었어요...ㅋㅋ

Been there done that , curiosity killed, lovely memories.
다 겪어봤지, 이제 호기심은 사라지고 사랑스러운 기억들만 있지.

Thanks, but sadly been there done that tried it all.
고맙지만, 슬프게도 모든 방법으로 시도해봤어.

Being stuck at an airport sucks, been there done that.
공항에서 발이 묶이다니 정말 재수 없어, 다 겪어봤지만.